나무를 이용한 생활소품 한 자리…道 산림박물관 특별전

정읍 산림박물관서 5월 31일까지 봄철 특별전 '나무의 숨결'展

▲나무의 숨결전 전시작품, 왼쪽부터 까치호랑이, 나전문 옻칠 목침, 빗접. ⓒ

조선시대 나무를 이용해 만들고 사용했던 목공예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전북도는 내장산에 위치한 산림박물관에서 5월 31일까지 봄철 특별전 '나무의 숨결'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산림박물관 소장품 중 전통 기법인 ‘짜맞춤’을 이용한 목공예 30점이 선을 보인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안방가구, 사랑방가구, 부엌가구 중심의 전통 목가구와 전통 민속품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작품 가운데 ‘이층농’과 ‘경대’는 조선시대 사회와 단절된 여성에게 비중 있는 기물이자 사계절의 의복을 정리하는 안방가구로 목재의 결과 질감을 그대로 살려 소박하고 은은한 기품이 담겨있다.

‘문갑’과 ‘책장’은 전통적으로 선비의 숭상 공간인 사랑방 가구로 선비의 높은 뜻과 지조, 청빈의 삶을 반영하는 기물이다.

‘소반’은 유기나 자기의 식기류를 운반하는 부엌가구로 은행나무를 이용해 가볍고 탄력있게 제작됐으며 상판의 크기는 부녀자의 어깨넓이 보다 약간 넓어 운반을 용이하게 했다.

한편 산림박물관은 이번 전시에 이어 6~8월(여름철)에는 ‘한지부채전’을 9~11월(가을철)에는 현대미술로 풀어낸 ‘마음을 읽은 풍경’전을 마련하고 12~2월(겨울철)에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소장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용운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전통가구의 예술성과 기품을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에게 문화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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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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