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의 대상과 순서가 결정됐다.
전북도는 15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계획에 맞춰 전라북도 2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2분기 접종계획은 정부의 중증진행 위험, 의료·방역체계 및 사회안전, 코로나19 전파특성을 고려하고 2~3월 접종경과와 백신수급상황을 반영해 대상과 순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에서는 2분기에 우선 집단감염과 중증 진행 위험이 모두 높은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취약시설은 노인시설과 장애인 시설, 결핵과 한센인 생활시설, 교정시설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노인주거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단기보호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9000여명은 4월 첫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어 4월부터 특수교육과 장애아 보육, 유치원과 초중등교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과 돌봄인력 순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 접종은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 1분기에 미뤄졌던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2만명을 대상으로 3월 4주부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다.
2분기 대상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인구 38만6000명 중 우선 75세 이상 인구 18만2000명은 4월 1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를 접종하고 65~74세 인구 20만4000명은 5~6월에 위탁의료기관 내원 접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주민들은 질병청과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시기를 안내하면 위탁의료기관 등을 개별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특수교육 종사자와 보건교사, 64세 이하 만성질환자, 의료기관 및 약국종사자 등 보건의료인, 경찰과 해경, 소방관,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등은 4~6월 사이 백신 공급에 맞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도내 예방접종은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만4899명 가운데 1만3579명(91.14%)이 접종을 완료하고 1차 대응요원 4397명 중 2939명(66.84%),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만2579명 중 1만360명(82.36%), 코로나 19환자 치료병원종사자 1102명 중 93명(8.44%)이 접종을 마쳐 총 접종자는 2만6971명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원활한 백신접종 시행을 위해 3월말까지 전주화산체육관 접종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군산과 정읍, 남원은 4월 1일 개소, 익산, 진안, 고창은 다음달 15일 개소할 예정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6월말까지 도내 시군 15개소의 접종센터가 모두 개소된다.
위탁의료기관은 661개소가 참여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날 현재 162곳이 위탁의료기관 지정·계약을 완료했으며 나머지는 사전 점검을 통해 이달 말까지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하반기 접종순서는 중증진행 위험, 의료·방역체계 및 사회안전, 코로나19 전파특성, 임상 결과 국내 유행상황 등에 따라 주요 백신 도입 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후 조정될 예정이다.
최훈 전북도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추진단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 실시를 통해 전 도민의 70%이상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백신 수급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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