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진주 정촌면에 공공병원 세울 것"

"도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양질 의료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질 높히겠다"

경남서부 지역에 공공의료 시설이 곧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너진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규모는 300~500병상으로 관측된다.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지사는 "진주시 정촌면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 ⓒ프레시안(조민규)

김 지사는 "공공병원 하나 만드는 일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도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부경남의 거점 공공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건립 취지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진주의료원이 없다는 것이,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큰 손실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지사는 "작년 5월 구성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는 21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7차례 운영위원회와 2차례의 연석회의를 거쳤다"면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도 운영해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지역 주민 100여 명의 자발적 참여와 4차례의 열띤 토론 끝에 작년 7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정책권고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평가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도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정해준 이곳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김 지사는 "단순히 진주의료원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서부경남의 새로운 거점 공공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설립 운영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8월말까지 완료하고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친 후 2022년 상반기에 사업을 확정짓게 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공모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에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착공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으로 시작된 갈등과 분열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과정으로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도민의 참여로 공론을 모아 만든 결정은 앞으로 어떠한 정치적 변화와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새로 지어질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권역별 통합 의료벨트의 지역책임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서부경남 지역 주민들께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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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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