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원농협지역본부(본부장 장덕수)는 지난 23일 강원농협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강원도 농산물 수급안정자금 관리위원회’ 정기총회 및 품목별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와 농협은 수급안정자금 관리위원회의 2021년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고추류,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의 강원도 핵심 원예 작물 특성에 따라 생산안정제와 출하안정제 사업을 접목시킨 실효성 있는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키로 하고 그 재원으로 강원도 농산물 수급안정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생산안정제사업은 주산지 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자체·농협·농업인이 함께 자율적으로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참여 농업인에게는 일정 수준의 가격을 보장하는 농산물 수급안정제도이다.
출하안정제사업은 유통·가공·식자재업체 등의 대량 수요처에 대한 강원도 원예농산물의 출하 조절용 물량을 공급해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농업인에게는 수급안정자금으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한편, 관리위원회는 도내 원예 농산물이 하절기에 집중 출하돼 매년 가격 폭락과 폭등이 지속됨에 따라 농산물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고추류, 토마토, 오이, 호박, 고랭지 무·배추 등 6개 품목에 대해 강원도와 강원농협연합판매사업 참여농가가 1대 1 매칭 펀드 형식으로 수급안정자금을 조성하고 있다.
2014년부터 강원도 및 시·군 행정 담당 공무원, 사업참여 출하조직체 대표자, 참여 농업인, 외부 전문가 등을 위원으로 하는 ‘강원도 농산물 수급안정자금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6개 품목의 2020년 말 현재 조성액은 8억7300만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사례로 자리잡았다.
김완식 강원도 유통원예과장은 “그 동안의 농산물 수급안정사업의 추진 성과와 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농산물 수급안정자금의 적정 적립금 유지와 균형 있는 지출방안 수립을 통해 강원도 농산물에 대한 수급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농산물 수급안정자금 관리위원회 김재호 위원장(신북농협 조합장)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 방안을 마련하고 강원도 핵심 원예농산물에 대한 홍보 강화로 소비 활성화를 중점 추진함으로써 참여농가의 실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