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탄소소재산업 3대 강국' 가능할까

▲24일 전북 전주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에서 현판제막식을 마친 뒤 정세균 국무총리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성주 정운천, 안호영, 이원택 국호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프레시안

미래 대한민국의 먹을거리가 될 탄소산업의 핵심역할을 하게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24일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강경성 산업부 실장이 '2030년까지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강경성 실장은 "산업 패러다임의 급속한 변화와 2050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첨단산업 전환요구에 대한 고성능 신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소재 융복합 기업 1600개사와 강소기업 25개사, 소재·부품 10개 자립화, 매출 10조, 수출 3조, 신규 고용창출 2000명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정부는 '범부처 민관지원 추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모빌리티와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 등 5대 핵심수요를 중심으로 산업부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협회·단체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통해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북의 탄소소재 분야 등과 연계해 탄소소재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업지원 강화를 위한 거점 지원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목표달성을 위한 두번째 단계는 탄소소재 기존시장 확대와 신규·미래시장 대비, 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한 산업기반을 조성하는데 맞춰졌다.

2030년까지 5대 전략수요 산업 성장지원을 위해 실증사업 프로젝트 300개를 추진하고 기업체수를 2020년 기준 778개에서 배로 늘어난 161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권역별 공모를 통해 탄소기업의 컨설팅과 기술, 자금, 인력 등 입체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재·부품·장비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강소기업 200개사를 육성하고 신규 비지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100개사를 육성할 예정이다.

탄소 유망품목의 고속성형 및 신공정 기술, 에너지 저장 고효율화 기술확보 등을 위한 R&D와 상용화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의 세 번째 단계는 탄소소재 외산 시장대체를 위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수출규제 발생을 대비 원천기술개발·자립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30년까지 국산 탄소소재 국산화율 50%를 목표로 탄소소재 기업의 투자와 매칭해 기술수준에 따른 정부지원과 진흥원의 인프라를 활용 실증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의 확대와 선점을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규제 상황에 대비해 수입국 다변화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할 경우 탄소산업의 시장규모가 2019년 기준 52조에서 2030년에는 약 3배를 초월하는 176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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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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