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 시 직영 전환 효과 ‘뚜렷’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고객만족도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 2위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고객만족도 평가 점수가 시(市) 직영 전환 이후 크게 올랐다.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최근 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서 실시한 2020년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중도매인 부문 2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설관리, 교통편의, 고객편의시설, 위생환경, 신뢰도, 전반적 만족도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고객만족도 평가는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위는 포항시장(77.80점), 3위는 구미시장(74.08점)순이었다.

해당 부문에서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9위로, 1년 사이 무려 17계단을 뛰어올랐다.

이는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 방식을 시 직영으로 전환한 효과다.

2008년 8월 1일부터 한국농산물유통공사가 춘천농수산물도매시장을 운영해왔지만, 2019년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시는 춘천농수산물도매시장을 2020년부터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은 “시 직영 후 많은 것이 바뀌었고, 특히 중도매인들이 도매시장 관리에 대해 부정적이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라며 “의식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은향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 소장은 “출하자나 소비자의 관점에서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작년부터 부단히 노력한 점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올해는 안전·안심 농산물 유통을 위해 안정성검사를 작년 대비 2배로 늘리는 등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두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도매시장 내 먹거리시설 확충을 통해 춘천시민이 편하고 자주 찾는 춘천만의 도매시장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농수산물도매시장은 면적 3만1150㎡며 중도매인 점포, 저온저장고, 경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1996년 문을 열었으며, 강원 영서북부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와 생산자 및 소비자의 이익 보호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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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강원취재본부 서동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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