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 '바로미터' 익산왕궁 축사매입 '속도'

새만금사업법에 따라 '특별관리지역' 지정 고시…내년까지 완료 계획

▲전북 익산 왕궁 축산단지. ⓒ

새만금 수질개선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북 익산의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전북도는 환경부가 지난 15일 왕궁정착농원 3개마을 약 179만㎡를 ‘왕궁 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대상마을은 왕궁 정착농원 금오, 신촌, 익산 등이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북도는 올해 전북지방환경청, 익산시와 함께 국비 138억 원을 들여 왕궁 현업축사 7만5000㎡를 매입해 나갈 계획이다.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은 지난 2010년 7월에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이 일환으로 추진됐었다.

지난해까지 국비 1077억원이 투입돼 현업축사 59만9000㎡의 72%인 42만8000㎡를 매입해 축사 철거와 수림 조성 등 생태복원을 추진한 바 있다.

이같은 투자의 결과로 가축분뇨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익산천의 총인(T-P)은 2010년 4.593㎎/L에서 2020년 0.108㎎/L로 약 98%가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올해 잔여축사 17만1000㎡에 대한 매도신청 접수와 감정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남아있는 현업축사 매입을 통한 근본적인 오염원을 제거해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저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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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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