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에 놀란 김해시, '외국인 특별관리'

"지역 전파 우려 낮다" 질병청 발표 불구에도 강도 높은 검사 점검 등 대처

김해시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선제적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김해에서도 외국인 가족모임 코로나19 확진자 검체에서 변이주(영국발)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김해지역은 외국인 가족 간 식사모임으로 18명의 외국인이 감염됐으며 이 중 1명은 치료 중에 있고 17명은 완치 후 퇴원한 상태다.

▲김해시청 본관 전경. ⓒ프레시안(조민규)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 확인이 신규 확진자가 아닌 기존 완치자의 보관 검체를 재분석해 확인됐다.

하지만 김해시는 완치 퇴원한 17명의 지역 전파 우려가 낮다는 질병청의 발표가 있었지만 변이 바이러스 차단 차원에서 외국인 검사와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등 특별관리대책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먼저 질병청 발표 즉시 이전 확진자와 접촉 후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 접촉자와 능동 감시자 52명중 42명에 대한 재검사를 시행한 결과 검사자 전원이 음성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외국인 확진자의 주 거래처와 외국인 식당 등 종사자 97명에 대한 검사도 실시해 전원 음성임을 확인했다.

또 관내 외국인 고용 기업체를 대상으로 1인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12개국 15명의 통역 가능한 외국인을 지원 받아 다국어 문자 발송과 역학조사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를 위해 자가격리자 현장점검반의 불시점검을 주 2회 이상 실시 중이다.

게다가 외국인 자가격리자 전담공무원도 7급 이상 직원으로 지정하고 GIS(지리정보시스템)상황관리 모니터링 전담직원을 배치해 자가격리 이탈자를 즉시 확인하고 자가격리 수칙 위반자는 무관용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4~5일 양일간에 걸쳐 외국인 밀집지역인 동상동 외국인 거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외국인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생활방역 종합점검추진단과 24시간 신속대응반을 외국인 밀집지역 점검에 투입해 생활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에 특별점검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시민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질병청에서 지역 전파 우려가 낮다고 하지만 예방활동과 점검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 방역망을 더 촘촘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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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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