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1일 체계적이고 현대화된 상수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깨끗하고 안전한' 도민 물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총 사업비 2190억 원을 투입해 상수도 분야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대 중점과제는 △상수도 신규 공급 확대 △기존 상수도 현대화 △상수도 위기대응 협력체제 강화 등이다.
상수도 신규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488억 원을 투자해 농촌지역과 도서지역,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북도는 관로 115㎞ 매설해 2095가구에 상수도를 신규 공급한 결과 전국 광역도 중 가장 높은 89.2%의 면단위 보급실적을 나타냈다.
올해도 약 150㎞의 신규 관로를 농촌마을 구석구석까지 매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섬 지역인 군산 명도와 말도까지 광역상수도를 보급할 계획으로 선유도에서 방축도 간 해저관로를 22년 말도까지 연장하게 되면 군산지역 유인도서 16개 중 9개 섬에 용담댐 물을 공급하게 된다.
682개소 약 4만여 명이 소규모급수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기술진단을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40개소 소규모 시설 개량도 병행할 계획이다.
상수도 시설 현대화에는 1702억 원을 투자해 도내 전 지역에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 상수도도 정비한다.
전북도는 당초 시 지역까지만 관망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정부 계획에 대해 도·농 복합지역인 지역 특성 등을 적극 건의해 도내 전 시군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4년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71.1%인 유수율이 8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 위기대응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된다.
전북도와 시·군, 수자원공사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 수도사고를 관리하는 ‘상수도 통합관리 전산망‘을 구축해 사고 발생 시 단수 범위를 최소화하고 비상 용수공급, 시·군간 합동 대응 방안 마련 등 선제적 사고대응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수자원공사의 전문기술력을 활용해 도내 18개 정수장과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실태조사, 맞춤형 기술진단을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함으로써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설 계획이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고품질 수돗물 공급뿐만 아니라 사고 예방부터 관리까지 전반적인 신뢰도 향상에 매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수도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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