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7일 해상풍력 관련 터빈 제작업체 등 5개 기업과 ‘전북 해상풍력 기업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두산중공업, 효성중공업, 유니슨 등 터빈제작 3개 업체와 CS윈드, 삼강M&T 등 타워구조물 2개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전북도와 5개 기업은 전북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 국산 풍력발전기의 보급 확대, 연관산업 육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 범위와 역할 등을 분담했다.
전북도는 각 터빈사가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상풍력단지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상풍력 부품과 설비 제조기업의 도내 투자에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일정 규모의 물량이 확보되는 경우 투자를 통해 도내 지역에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참석한 기업들은 전북의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서 필요한 핵심 기자재인 터빈, 하부구조물, 타워 제조업체로서 도내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물량배정 확정 시 생산공장 설치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 규모 2.4GW의 발전 시설을 위해 14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약 9만 개의 일자리와 23조의 경제 유발효과, 30개 해상풍력기업 유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2GW급의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35억을 투자해 해상풍력자원측정, 해양환경조사,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2023년 이후 발전단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오늘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우리 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투자를 희망하는 기업과 함께 전북 해상풍력산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전북이 그린뉴딜을 선도하고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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