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일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상회하는 등 3차 대유행 징후가 뚜렷하고 조만간 하루 1000명 이상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중증환자의 발생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중증환자병상 부족현상이 이미 발생해 컨테이너 병상까지 동원되는 상황이다.
강원대병원도 10일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6개 중 4개 병상이 중환자가 입원, 치료 받고 있어 지역도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의 고갈은 시간문제였다.
강원대병원은 이로써 기존 중환자치료병상 6개에 추가 5개의 병상을 확충해 모두 11개의 중환자치료병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국가지정 음압병상 3개, 병원 자체의 음압병상 2개 등 모두 16개의 병상을 중환자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는 의료인력 운영에도 다소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일반 병실과 일반중환자실을 하나씩 닫고 이곳의 간호인력을 코로나19 확진자진료에 추가 투입, 내과적 진료가 가능한 전문의들을 코로나 진료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 되고 있다.
일반병실의 규모는 축소하고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진료환자의 진료는 다소 축소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공간조성 공정과, 음압장비 도입 등에는 1주일 안팎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준 강원대병원장은 10일 “신속한 공정 추진으로 가능한 조기에 중증환자 수용 채비를 갖추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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