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대야 복선전철·군장산단 인입철도 착공 8년만에 개통

새만금항 인입철도 완성되면 새만금개발 촉진 기대

10일 열린 익산~대야 복선전철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개통행사에서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한 단체장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전북도

수도권과 내륙에서 전북 군산항에 이르는 익산~대야간 복선전철,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철길이 모두 이어졌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10일 군산항역 철송장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송하진 도지사, 신현승 군산부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사장,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대야 복선전철,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개통식이 국가철도공단 주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향후 새만금항 인입철도까지 완공되면 환황해권시대를 겨냥한 국가철도기간망이 완성돼 동북아 경제허브를 꿈꾸는 새만금개발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대야 복선전철은 총사업비 4946억원이 투입돼 익산 동익산역에서 군산 대야역을 잇는 총연장 14.3㎞구간의 여객과 화물 수송 철도이다.

익산~대야 복선전철은 전라선∼장항선∼경부선(수도권)을 축으로 한 우회 연계수송망 확보로 호남선의 선로 용량 부족해소, 철도화물 수송의 안전성·효율성이 증대될 뿐 아니라 군장 산업단지 연계로 철도 이용수요 창출과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시안

또한 ‘복선전철화’로 기존에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했던 것이 이제는 전차선로·전력설비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게 됐고 현재의 단선보다 철도 수송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열차는 기존과 동일하게 익산~용산까지 상·하행선 각 1일 14회 운행된다.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는 총사업비 6167억원에 대야~군산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28.6㎞의 화물수송전용 철도다.

열차 운행은 철송장 운영계획 확정 후 내년 3월께 왕복 8회(발송 4회, 도착 4회) 시작할 예정이며 주요품목은 컨테이너(우드펠릿, 발전탄), 철강 등이다.

이번 철도의 본격적인 개통으로 군산국가산단 지역이 장항선과 전라선에 직접 연결돼 내륙 물류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군산항과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 이용객 편의를 도모함으로써 물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열린 익산~대야 복선전철 및 군장산단 인입철도 개통행사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북도

이 두 노선은 지난 2012년 12월 노반공사 착공 후 8년간 추진해 이번에 동시 개통식을 갖게 됐다.

이날부터 장항선 신대야역의 업무가 개시됐으며 상.하행선 1일 16회 운행 중 상행 4회, 하행 5회 정차 운행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익산~대야 복선전철과 군장산단 인입철도는 새만금과 내륙을 이어 세계와 연결하는 철도가 될 것이며 대중국교역 거점이자 서해안 시대 물류교통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철도공사 준공되면 군산시로 인수인계 과정을 거치게 됨에 따라 구조물에 대한 하자, 시설물에 대한 미흡한 사항에 대해 향후 시비가 부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확인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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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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