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숙박시설 부족 조성 목소리 확산

ⓒ프레시안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하지만 경암동 철길마을, 근대역사문화마을 등 주말이 되면 전북 군산지역에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지역의 체류형 관광 숙박시설 부족은 시의회를 비롯한 여러 채널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돼 이와 관련 대책마련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이뤄지면 지난 사례에 비춰 볼 때 향후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례로 올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시기에도 지역 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이나 유적지, 문화유산 등을 찾는 늘어선 줄이 길게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바닥을 치고 있던 지역경제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 명신, SK컨소시엄, GS 그룹 등 기업 투자들로 이어져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2020년 12월 기준 군산시 관내 호텔업 관광숙박업소는 모두 8개소이며 객실은 고작 723실에 불과하다.

심지어 군산 인근인 전주나 익산 역시 질적으로도 수준급 숙박시설과 고객 편익을 위한 부대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민자 유치 등을 통한 수준 높은 호텔 신축과 기존 모텔 현대화를 통한 이미지 제고 등 코로나19 위기극복 후의 숙박시설 확보를 위한 군산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의 대책수립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군산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위기 극복 후의 모습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관광이라는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숙박시설이 부족해 타 지역으로 뺏기는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 고모(자영업)씨는 “코로나19 이전에는 군산시간여행마을 등 수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한 지역을 찾지만 대부분 이곳에서 한나절 정도만 머물면서 숙박 등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고가의 특급호텔이 아닌 중저가의 수준 높은 호텔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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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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