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북,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엿새간 100명 폭증

무주-진안-장수 지역은 1.5단계 …"연말 사적 모임 취소가 답"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이달들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북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7일 오전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44명으로 확인됐다.

전북지역에서는 10월말까지 16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비교적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었으나 11월 한 달간에만 177명이 발생하고 12월들어 현재까지 100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미 2단계를 시행 중인 일부 지역은 물론 도내 전 지역에서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다"면서 "다만 환자 발생이 적은 진안, 무주, 장수군은 자체적으로 1.5단계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단계 격상과 관련해 전북도는 중증환자의 전담병상 확보와 병상 부족에 대비한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전북도의 병상은 총 472병상으로 이 중 211개 병상이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은 261개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또 다중 이용시설의 방역 점검에도 민간과 공동으로 나서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시설과 이용자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은 문을 닫고,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카페는 영업시간 전체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결혼과 장례식장은 개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금지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설 관리자와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최훈 전북도 부지사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게 하는 힘은 취소와 멈춤, 철저한 거리두기 뿐"이라며 "도민 개개인이 방역에 동참해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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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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