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병바위-소반바위 등 3점 국가산림문화자산 추가 지정

산림청, 부안 봉래곡 직소폭포는 명승지로 지정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된 바위. 위로부터 고창 병바위와 소반바위, 무주 사선암, 진안 섬바위. ⓒ

전북도는 3일 무주 사선암과 진안 섬바위와 감동벼룻길, 고창 병바위와 소반바위 일원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추가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부안 봉래곡 직소폭포는 명승지로 지정되면서 지정이 해제되었다.

이번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무주 사선암은 무풍면 철목리와 설천면 두길리의 경계에 있다.

사선암은 커다란 바위 조각을 가로로 층층이 쌓아 높은 형상으로, 바위 상단면 중심에는 옛 선인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판이 새겨져 있고 암벽에는 이시발(李時發, 1569~1626) 선생이 새겨 놓은 고유문이 남아 있다.

또 용담호와 금강이 마주하는 용담댐 인근 강가 어귀 한가운데 솟아있는 섬바위는 그 위에서 자생하는 천년송과 함께 중요한 산림자원으로 눈길을 끌어왔다.

섬바위와 연결된 감동벼룻길은 감동마을 주민들이 용담장과 학교를 왕래하기 위해 금강변을 따라 걸었던 벼룻길로 섬바위와 함께 진안고원길의 일부 구간으로 관리되고 있다.

고창 병바위와 소반바위 일원은 신선이 잔치를 벌이고 취해 자다가 소반을 걷어차 거꾸로 선 술병이 병바위, 걷어찬 소반이 소반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병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사람 얼굴로 보여 보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병바위와 소반바위 주변의 반암마을에는 역사·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재각(齋閣)이 있다.

부안 봉래곡 직소폭포는 문화재법에 의해 명승지 116호로 지정되면서 국가산림문화자산에서 지정이 해제되었다.

전북지역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이번에 3개소가 추가되고 1개소가 해제되면서 남원 5, 완주 1, 진안 3, 장수 3, 부안 2개소 등 16개소가 지정 관리되고 있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산림과 관련되어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숲과 특수조림지, 황장금표, 가로수, 사방시설, 폭포 등 유·무형의 자산을 후세에 보전하기 위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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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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