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가덕신공항은 경제적으로 꼭 필요한 공항이다"고 말해 지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부울경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 확장안은 정치적 결정에 의한 정치 공항이었지만, 가덕신공항은 우리 지역 경제의 필요성과 지역 경제인들의 절박한 요청에 따른 경제 공항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부울경은 동북아 물류플랫폼과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을 발전시켜야 지역경제도 살고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항만과 항공의 복합화물운송이 가능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항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15년도 국토부는 2020년이 지나야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800만 명을 넘을 거라 예측했지만, 이미 2018년에 국제선 여객이 1000만 명에 달했다"면서 "야당의원이 마치 여객 수요도 없는 곳에 공항을 하나 더 짓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역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날 김 지사는 "가덕신공항 특별법과 지역의 물류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는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 제도 개선도 함께 통과시켜 달라"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가덕신공항이 반드시 이번에는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에서 김경수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지역 간 대립할 사안이 아닌 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유사 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 건설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약속이었다. 24시간 운영되는 안전한 가덕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수도권 국민들의 안전과 집중되는 물류로 인한 혼잡 가중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달 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민주당 중앙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과 항만배후단지의 고부가가치 제조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유무역지역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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