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가 의원 개인별 사무실 설치를 추진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포항시의회는 의원 32명 가운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7명만 독립된 사무실을 쓰고, 나머지 25명의 일반 의원은 위원회별로 여러 명이 함께 의원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시의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찬성이 훨씬 많다는 이유로 17일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설치 방안을 설명했다.
의회운영위원회 안병국 위원장은 “현재 시의원들의 개인 사무공간이 비좁아 각종 의정활동이 어려움을 호소해서 활용도가 낮은 1층 북카페에 자료실 등을 배치하고 기존 자료실 등을 활용해 일반의원 25명의 사무실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구조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회는 청사 재배치에 약 14억6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민단체 A씨는 “시의회의 회기는 1년에 100일 정도인데 시의원의 대부분이 회기 때만 의회에 나오는데 거액을 들여서 개인사무실을 만드는 것은 예산낭비다.
시민들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데 시의회에서 하는 일이 고작 거액을 들여 자신들의 사무실 만드는 것이라니 어이가 없고 그들만의 셀프정치다“고 비난했다.
이에 A시의원은 “각종 지역민 민원 상담이나 의정활동의 업무 효율성을 고려할 때 프라이빗한 시의원 개인 사무실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도내 기초의회 가운데 경주시의회와 안동시의회의 경우 1인 1실을 사용하고 있지만,그 외 나머지 대다수 시군의회는 한 공간을 여러명이 나눠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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