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심장...'진해신항' 새이름 확정

경남도 "동북아 항만물류산업 중심기지로 육성해 나갈 것"

12조 원이 투자되는 부산항 제2신항의 새이름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됐다.

경남도 김춘근 해양수산국장은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부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통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의 전국 항만에 대한 개발방향과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1월 20일 고시할 계획이다"고 진해신항 이름을 밝혔다.

진해신항 명칭 확정은 지난해 5월 경남도와 부산시가 맺은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양 시·도는 부산항 제2신항 입지를 경남으로 결정하고 항만 명칭으로 지역명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진해신항 모습. ⓒ경남도

경남도는 창원시와 함께 제2신항 건설지역이 경남도 행정구역인 점을 들어 항만명칭을 지역명이 반영된 ‘진해신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동안 정부·지자체·어업인 등으로 구성된 제2신항 민관협의기구에서 논의한 결과 지자체 의견을 받아 들여 이번 정부 고시를 통해 명칭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번 명칭결정을 통해 과거 부산항 신항 명칭 확정시 지역명을 사용하지 못한 도민의 아쉬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350만 도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만큼 '진해신항'을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동북아 항만물류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 물류 허브항만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경남이 대한민국과 세계 항만물류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해신항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연도 서측에 204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1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로 개발될 계획이다.

항만 하역능력은 8.34킬로미터의 접안계류시설이 개발돼 기존 신항과 연계된다면 현재 하역능력의 두배 가량인 3407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세계 3위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금년 내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내년 기초조사용역을 시작해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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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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