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메타세쿼이아 길 주홍빛 절정

▲ⓒ진안군

전북 진안군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길이 주홍빛으로 물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진안에서 전주를 연결하는 구 지방도로에 위치한 1.6km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주홍빛 곱게 물들었다. 이 길은 이달 말 낙엽이 떨어질 때까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매력을 지닌 이 길은 TV 광고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아우디코리아가 이곳에서 CF를 촬영했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주인공 하정우 등 스키 선수들이 코치 성동일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달렸고,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배우 천호진이 과거를 떠올리며 걸었던 길이다. 이밖에도 10여 편이 넘는 드라마, 영화 촬영의 배경지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진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느낌이 다른 매혹적인 길이다. 가을뿐만 아니라, 따뜻한 햇볕과 연둣빛으로 파릇하게 새싹을 올려내는 봄, 한껏 싱그러운 초록빛을 뽐내는 여름, 그리고 겨울에 눈이 오면 북유럽의 눈 쌓인 숲 속에 온듯한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사계절 내내 다양하고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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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

전북취재본부 황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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