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전 잔류를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중앙당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시도에 대해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당 차원의 저지를 강력 촉구했다.
허시장은 "혁신도시 지정과 중기부 이전은 별개 문제로 혁신도시 지정이 시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중기부 이전으로 시민들의 우려와 실망감이 크다"고 하였다.
이어 "대전과 세종이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합의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해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도 "대전시민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을 찬성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하며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중기부 세종시 이전은 백지화해야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코로나 19로 대전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고자 하는 것은 대전시민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주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대전과 세종을 분열시키는 행위"라며 "이낙연 대표와 당 지도부가 세종시 이전 백지화 의견을 정부에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중기부 이전 여부는 대전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중히 결정하겠다.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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