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10일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날 공청회는 조규일 진주시장, 시의원, 학계 전문가, 문화·예술·축제 관계자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에 대한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계절이 바뀌면 누구나 집안에 켜켜이 쌓여있던 옷가지를 챙겨 입곤 하지만 곳곳에 흩어져 있어 모두를 꿰뚫고 있기란 어렵다”면서 “문화관광재단 설립으로 진주(眞珠)같은 도시 진주 안에 감춰진 것들이 새로운 전문조직의 시각을 통해 많이 발굴되고 서부경남 문화관광을 견인하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경남연구원 변철희 위원은 ‘진주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에 대해 발표를 마쳤고 정병훈 유네스코 창의도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설립되는 재단에 전문인력 영입으로 공모사업 유치와 문화·예술·교육 및 각 분야의 국제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석 전남 강진군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와 관광을 함께 추진하는 재단설립은 국내에서도 드물고 문화관광정책의 흐름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궁극적으로 성공의 밑거름은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은 “진주가 가진 관광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매우 높다”면서 “문화와 관광이 상호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현신 진주시의회 의원은 “전국에 90여개 문화재단이 있고 최근 설립 움직임이 많다”면서 “생활문화 활성화를 통한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토론회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재단 설립 후 공정한 예산 및 행정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진주를 대표하는 축제와의 관계 정립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허종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은 “향후 설립되는 재단은 기존 문화예술단체, 축제 추진단체, 시민들에게 지금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지원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재단 또는 문화관광재단은 예술창작활동지원,예술경영지원, 문화관광 전문인력양성, 문화예술교육지원, 문화관광 정책개발 및 네트워크구축, 시민에 대한 문화정보서비스와 문화아카이브구축 등 문화정보화사업, 문화도시 선정 추진, 문화기반시설의 경영전문화, 예술인 복지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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