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이전 반대 입장 표명

9일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만나 대전 잔류 협조 요청

▲허태정 대전시장(왼쪽 2번째)이 진영 행안부 장관(왼쪽 3번째)에게 중기부의 대전 잔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열쇠를 쥐고 있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하고 대전 존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중기부 세종시 설치는 수도권 과밀해소 및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것으로 대전에 있는 공공기관 이전은 그 취지에 맞지 않으며 비수도권 지역 간 공공기관 이전을 허용할 경우 원칙 상실의 선례가 돼 공공기관 유치 쟁탈전 점화로 지역 간 첨예한 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은 인구 및 법인·기업들의 급속한 유출로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기관의 세종 이전은 도시 침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은 지금까지 정부 정책을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많은 박탈감과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세종 이전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강고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시장은 행정안전부 소관 대전시 당면 현안인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 △2022년 ‘지방자치박람회’ 대전 개최 등에도 관심과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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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세종충청취재본부 이동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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