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10일 해안오염사고 대비 교육형 해안방제훈련 실시

선박 충돌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로 흘러와 이를 제거하기 위한 해안방제 합동훈련이 실시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10일 군산 비응항 인근 해안가에서 해양환경공단, 군산소방서 등이 참가하는 ‘해안가 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훈련은 군산항으로 입항 중이던 2만t급 화물선과 2천t급 유조선이 충돌해 실려 있던 벙커유(Bunker-oil) 약 10㎘가 해상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 하에 실제 현장에서 방제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이 해안가에 떠밀려와 암벽에 붙어있는 기름을 제거하기 이해 고압분사기로 기름을 제거하고있다ⓒ군산해양경찰서

사고가 발생하면 해경은 해안오염조사반과 방제작업반으로 팀을 나눠 조사반은 해안가 특성에 맞는 방제방법을 선택한 뒤 작업반은 이를 현장에서 실행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때 해경에서 보유중인 고(저)압 세척기, 락클리너(Rock-Cleaner) 등 전문장비가 동원되는데 이는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 바위나 모래에 부착된 것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해준다.

이번 훈련은 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 방제방법을 교육하던 예년과는 달리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전파차단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해경은 현장 상황을 교육자료로 만들어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상을 통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그만큼 사고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해양오염사고는 단한번의 사고로도 재앙에 가까운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평소 전문화된 훈련을 반복 실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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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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