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고등학생 가족 5명 확진...총누적 322명

최근 2주간 지역 20명·해외 4명 등 총 24명 발생

경남 창원에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포함한 가족 5명이 코로나19에 신규로 확진됐다. 최근 2주간 확진자 24명이나 발생했다.

경남도는 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0월 말에 발생한 창원 가족 모임을 비롯해 오늘 발생한 확진 사례 모두 가족 간에 발생한 사례다"며 "신규 확진자인 경남 321번부터 경남 325번 확진자는 모두 창원시 거주자이며 한 가족이다"고 밝혔다.

경남 321번은 창원시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의 브리핑 모습. ⓒ경남도

이 고등학생은 지난 2일에 처음 코막힘의 증상이 있었다며 3일 등교했다가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오전에 조퇴를 했다. 곧바로 창원파티마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했고 어제 저녁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창원시 방역당국은 경남 321번 확진 이후 어제 저녁 즉시 가족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명 모두 오늘 새벽 양성으로 판정됐다.

경남 322번과 323번은 321번의 부모이고 324번과 325번은 321번의 누나들이다.

경남 322번과 324번은 창원시 소재 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325번은 창원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다.

경남도는 "이들 가족 5명 중 322번이 증상이 가장 빠르게 나타났다"며 "322번의 첫 증상은 지난달 10월 27일이고 가벼운 감기 증상이었다. 이후 가족들에게는 차례대로 증상이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명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먼저 고등학생인 경남 321번 확진자에 대한 조치사항을 설명했다.

도는 "지금까지 학내 접촉자는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등을 비롯해 180여명 정도이다. 현재 학교 내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학교는 교내 방역을 실시하고 오늘부터 전교생 등교가 중지됐다. 수업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321번 확진자의 학교 밖 동선도 파악 중에 있다.

경남 322번의 최초증상은 지난달 10월 27일이다. 이후 회사에 계속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근무하는 같은 회사 직원 600명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경남 324번의 직장 내 접촉자는 3명이다.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 중에 있다.

경남 325번 확진자는 지난달 10월 31일부터 11일 3일까지 재학 중인 대학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325번의 함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약 25명으로 파악됐고 이 중 접촉자는 확인 중에 있다. 대학교에서는 선제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귀가조치했다. 1주일간 학교는 임시 폐쇄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4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322명이며 입원 중인 확진자는 24명이고 298명이 퇴원했다.

경남도는 "곧 다가올 연말연시에도 각종 모임과 행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는 조금만 방심해도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하고 대화 중에도 가급적 거리를 두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는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서로 증상이 비슷해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면서 "가벼운 감기증상이라 생각되더라도 꼭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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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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