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오르면 지역 고유의 감성과 향수 담은 도시락 온다

정읍 '단풍미락 도시락 서비스 운영, 산행 당일 직접 배달

▲ⓒ정읍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전북 정읍시 대표 음식 '단풍미락'을 가을철 내장산 산행 중에도 손쉽게 맛볼 수 있게 됐다.

시는 국립공원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통해 '단풍미락 도시락' 제공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단풍미락'은 지역 음식이 관광 자원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 됨에 따라 전문가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고유의 감성과 향수를 담아 만든 정읍 대표 음식이다.

내장산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은 하루 전날 '단풍미락 도시락'을 예약 주문하면 산행 당일에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문 방법은 간편하다. 산행 하루 전날 카카오톡에서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검색한 다음 채팅방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주문한 도시락은 내장산 안내센터에서 배달받을 수 있으며, 식사를 마친 도시락은 하산하면서 다시 안내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도시락은 스테인리스 보온 도시락을 사용함으로써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식사는 물론, 재활용이 가능해 1회용품 사용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한 시기에 비대면 형태의 외식 문화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락 서비스는 산행 도시락을 직접 배달해 줌으로써 탐방객이 따로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특히 산행 중에 발생하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 육성과 지역 대표 음식 개발을 목표로 2016년 '귀리 떡갈비'와 '쌍화차묵은지삼합' 2개의 음식을 개발해 선보였다.

'단풍미락' 판매 업소는 지난 9월 2개소가 추가 선정되면서 총 5곳으로 늘었으며, 이 중 4개소에서 도시락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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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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