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올 여름 서핑 및 소규모 해수욕장 인기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해수욕장 피서객수 대폭 감소

일부 소규모 해수욕장 피서객수 소폭 증가

양양군은 올 여름 긴 장마와 코로나 19로 등으로 인해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서핑 및 소규모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양 지역은 서핑을 특성화해 내세우며 해양레저 수요를 반영해 운영하면서 해수욕장 운영 기간 내내 서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피서객수가 감소한 것에 비해 서핑객의 방문은 꾸준했다.

▲죽도해변. ⓒ프레시안

또, 피서객 수는 전체적으로 대폭 감소하였지만 야영장을 운영하는 소규모 해수욕장(작년대비 동산포해수욕장 31%증가, 북분해수욕장 48%증가, 지경해수욕장 32%증가)은 작년보다 피서객수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가족단위로 휴가를 보내는 피서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여름 양양군에서는 낙산해수욕장 비롯해 모두 21개 해수욕장에서 7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45일간 여름해수욕장을 당초 운영하기로 했으나 해양수산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하루 앞당겨 8월 22일까지 운영했다.

지난해(352만명)보다 75% 감소한 84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낙산해수욕장에 가장 많은 36만8천명이 다녀갔으며, 하조대(22만8천명), 지경(4만8천명), 동호(3만2천명),기사문(2만2천명) 순으로 피서객이 찾았다.

낙산비치페스티벌, 하조대비치페스티벌, 마을단위 소규모 축제 및 각종 체험행사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줄줄이 취소됐고 기상청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역대 최장 장마로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개장 기간 대부분 장마가 이어져 피서객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양양군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코로나 현장대응반'을 구성·운영하며 방문객 발열체크·샤워실 등 다중이용시설 및 파라솔과 튜브 이용자 명부 작성·다중이용시설 정기적 소독 및 환기·파라솔 거리두기·해수욕장 내 마스크 쓰기 등 방역관리로 해수욕장을 통한 코로나 감염은 한 건도 없었다.

또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 배치·구명보트와 심장제세동기 등 안전장비 비치·소방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등으로 단 1건의 인명사고도 없이 무사히 해수욕장을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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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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