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전국 최초로 바지락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됐다.
고창군은 2021년도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양식어업육성' 사업 일환인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시설 건립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패류 종자 대량생산시설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70억(국비 35, 도비 35) 원이 투입돼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고창군) 내에 ICT를 활용한 첨단 패류 종자(바지락) 대량생산 시스템이 마련된다.
고창군은 전국 바지락 생산의 77%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바지락이 대표 수산물이다.
하지만 최근 새만금 담수화와 충남지역 해적생물 증가 등 해양 환경변화 등으로 국내산 바지락 종자 수급이 불안한 상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창군은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자체예산을 투입해 종자 생산기술력 확보, 해양수산부에 국가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도 수산기술연구소와 긴밀히 협력을 통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창군에 바지락 종자 대량 생산시설이 갖춰지면 중국산 바지락 종자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지역내 바지락 양식 어업인들의 경영비 절감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바지락 양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군 바지락 양식어가의 최대 숙원 사항인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시설이 확보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북도와 협력해 지역내 어장에 적합한 바지락 우량종자를 바지락 양식어가에 공급해 고창군이 전국 바지락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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