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의원, "의사당 내 폭력은 범죄행위다"

"위법행위 의원에게 책임 묻고, 일벌백계 교훈 삼아 재발 방지 힘쓰겠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연이은 수해로 민생이 어려운 이 시기에 의사당 내에서 폭력행위가 발생됐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이 자리에 다 함께 서지는 못했지만, 다수의 무소속의원, 정의당의원, 몇몇 민주당의원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뜻을 같이해 초당적으로 기자회견에 임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러한 의사당 내 폭력행위는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는 게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생각이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경남도의회

이들은 "이번 사건은 제379회 임시회의 김하용 의장 불신임안에 대해 장규석 제1부의장이 사회를 보려고 계단을 통해 단상을 오르던 중 송순호 의원 등이 진로를 방해함과 동시에 몸으로 밀치어 장 제1부의장이 굴러 넘어진 사건이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장규석 제1부의장은 3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에 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국회에서도 벌어지지 않는 폭력사태가 우리 경남도의회에서 발생한 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 들인다"고 하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도의회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이렇게 심각하고 중대한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듯한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것이 다시 확대 재생산되면서 진실과 동떨어진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현재 경남도의회에는 특별위원회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있지만 사실상 구성만 되어 있지 아직까지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위법행위를 한 의원들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일벌백계의 교훈으로 삼아 의사당 내 폭력행위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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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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