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평촌마을이 과거로 회귀할 모양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평촌마을'를 대동면 출신들 젊은이들이 공을 들여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사진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 사진전은 ‘사라지는 것들의 여백-평촌마을 사진전’이라는 제목아래 평촌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전에서는 주민들의 추억이 깃든 옛 사진 40여 점과 현재 마을과 주민들의 일상을 정감 있게 담아낸 전상규 작가의 사진 150여 점을 전시한다.
또한 1949년에 마을에서 일어났던 대화재를 생생하게 복원한 강길수 화백의 삽화와 이웃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만든 손 모형과 주민들이 창작한 시화(詩畫)도 함께 선보인다.
이덕희 기획팀장은 "삶의 터전을 떠나는 평촌마을 주민들을 위해 그들이 사랑했던 고향과 그 시절, 그 사람들을 떠올리며 같이 추억을 나누는 사진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평촌마을 이환배 이장은 "주민들이 이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손님들을 모시지 못하고 마을 주민들끼리 조촐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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