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가리지않는 감염'…경남 신규 확진자 2명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 총 269명·9월 확진자 32명 중 지역감염자 총 24명

경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둘 다 함양군 지역감염 관련자다.

이로써 14일 오전 10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269명이다. 9월 확진자 32명 중 지역감염자 총 24명이다. 입원 중인 확진자는 37명이고 23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경남도는 14일 "지난 11일 함양군 택시기사인 경남 264번의 첫 확진 이후 택시기사 동료인 265번, 이들의 접촉자인 267번, 268번까지 총 4명이 확진됐다며 오늘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의 브리핑 모습. ⓒ경남도

신규 경남 271번 확진자는 경남 267번의 접촉자이다. 경남 267번이 운영하는 식당의 직원이다. 지난 12일 검사를 받았고 14일 새벽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271번 확진자는 당초 1차 검사에서 미결정이 나와 재검이 진행됐고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7일에 첫 증상이 있었다. 5일이후 함양군 내 식당과 지인의 가게와 집을 방문했다. 이동 시에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지인과 식당 접촉자 등 10명이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경남 272번 확진자도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남 271번과 함께 지난 9일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7일, 9일, 11일에 식당과 지인의 집 등에서 271번과도 접촉이 있었다.

지난 12일 검사를 받았고 14일 새벽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무증상이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 272번의 접촉자는 10명이다. 같은 근무지 직원 6명과 업무상 접촉이 있었던 사람 4명이다. 함양군 확진자 6명의 감염경로와 서로 간 감염 선후관계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GPS 데이터 등을 확보한 후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함양군 검사 진행상황에 대해 경남도는 "14일 오전 8시 현재 총 669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양성은 5명(265, 267, 268, 271, 272)이다. 음성이 300명이고 나머지 36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도는 "669명 중 확진자의 접촉자는 171명, 동선노출자는 498명이다"며 "경남도 방역당국은 신속한 역학조사 진행을 돕기 위해 함양군에 역학조사관을 포함한 지원인력 6명을 추가로 파견했다"고 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방문자 검사 진행상황에는 "현재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방문자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5명이다. 이 중 양성은 1명(경남 270)이고 음성이 10명,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이 3명이다"고 밝혔다.

경남 270번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모두 타 시도 거주자로 해당 시도로 이관됐다.

경남도는 주말 종교집회 점검 결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주말 시·군과 함께 도내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와 원불교의 종교시설 2974개소에 대해 종교집회 점검을 실시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종교시설은 없었다."

따라서 경남도는 "그동안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함양군에서도 어느 순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방문판매 설명회, 소규모 모임, 식당, 병원, 택시 등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올 추석만큼은 고향 방문이나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경남도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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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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