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풋땅콩 본격 수확 시작,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농가 웃음꽃

단백질, 비타민E, 셀레늄 성분이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으로 인기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고창군

전북 고창군 땅콩 재배농가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풋땅콩이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는데 가격도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익다.

고창군은 고창읍 신월마을에서 풋땅콩 첫 수확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풋땅콩은 파종 후 120일 경에 수확하는 것으로 일반땅콩에 비해 수확시기가 빠르고, 일반땅콩에 비해 수확량이 많아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볶음땅콩과 달리 쪄서 급속냉동 후 저장하면 연중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볶음땅콩보다 항암성분인 레스베리트롤이 41% 더 많은데 이는 삶는 동안 껍질에 있던 영양분이 알땅콩 내부로 흡수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생산된 풋땅콩 대구와 부산 등 영남지방으로 전량 납품되고 있으며 가격은 11만 원(25㎏)의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고창 풋땅콩(재배면적 30㏊)은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라 고소한 맛과 선명한 표피 색깔로 국산 풋땅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미네랄과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땅과 많은 일조량과 서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달큰한 맛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지난해는 대한민국 농산물 대표주자만 선정되는 청와대 추석명절세트에 '고창 생알땅콩'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고창농업기술센터 현행열 소장은 "풋땅콩은 정상적인 땅콩 수확기보다 한 달 이상 조기 수확할 수 있어 알땅콩 일시출하에 따른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를 피하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들의 관심이 높다"며 "내년에는 풋땅콩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재배기술 교육과 전용 품종(다안, 세원등)을 공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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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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