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집단 모임 자제를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경남에서 오전 3명 이어 오후에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모두 지역감염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5일 오후 3시 30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양산시 2명과 경기도 거주자로 확인된 합천군 1명 등 지역감염 3명과 해외감염 1명 등 총 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8월 한 달 간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는 모두 81명이고 9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16명이다.
신규 확진자인 경남 254번과 255번은 양산시 거주자로 가족이다. 255번이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의 부동산 경매모임 설명회에 참석했다.
경남 256번은 경기도 여주시 거주자다. 지난달 8월 8일과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그동안 여주시에서 지속적으로 검사를 권고했으나 거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그동안 합천군에 있는 가족 집에 머물고 있었고 오늘(5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경남 256번은 여태껏 방역에 비협조적라는 점에서 합천군 방역당국에서 경찰과 함께 마산의료원에 이송 조치 했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대해 "지난 8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후 오늘까지 지역감염 확진자는 55명이다.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4명꼴로 크고 작은 규모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부산과 대구 등 인근 지역 소규모 모임에 참석한 뒤 확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다 수도권의 상황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더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줄어들긴 했으나,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정부는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9월 7일 0시부터 9월 20일까지 2주간 연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남도 역시 9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하겠다.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되는 방역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며 "최근 확진자 발생의 주요 감염고리인 유사 불법 방문 판매업은 18개 시·군 모두에서 집합을 금지한다. 집합금지를 통해 판매 모임과 설명회 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단호했다.
김 지사는 "영업행위는 물론 참여행위도 금지된다"며 "경남 도민의 타 지역 행사 참석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만약 이런 사항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과 구상 청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내 중위험시설 12종, 1만 9000여 개소에 대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출입 명부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면서 "그동안 7개 시·군에서 집합금지 중이던 고위험시설 12종은 지역별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시·군별 맞춤형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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