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

코로나19 사태에 고통분담 공감 등…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앞두고

유인봉(왼쪽)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 위원장과 김광철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임금협상을 타결한 뒤 기념사진을 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3일 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앞두고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4일 밝혔다.

노사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협상했으며 제6차 협상에서는 코로나 19 사태로 운송수입금이 급감함에 따른 노사정 고통분담을 공감하고 조금씩 양보하며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합의된 주요 내용은 시급 동결하되 2021년 2월부터 시급 2.6% 인상하고 생계지원비는 1인당 30~50만 원 지급한다.

또한 무사고 포상금 월 4만 원 인상하며 무사고 장기근속자 포상금 50만 원 지급 등으로 기본급 성격인 시급은 동결하고 일회성 지급 성격의 수당은 일부 인상했다.

대전시는 올해 임금협상 타결은 코로나 19 사태로 운송수입금이 약 400억 원 감소되는 어려운 상황에 시내버스 노사정이 함께 극복하기 위해 시급을 동결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운수종사자 인건비는 평균 56억 원씩 증가했으나 이번 타결로 올해는 약 15억 원이 증가해 급증하는 재정지원금을 다소 낮추게 됐다.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시내버스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원만하게 합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운수종사자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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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세종충청취재본부 이동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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