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양양군 지역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2일 오후 단시간에 많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양양군의 경우 오후 7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124.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6개 읍·면 중 양양읍은 358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영동 북부 지역에서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양양군은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도로, 차량 침수 등으로 인한 많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3일 현재 도로 침수·유실이 248건, 상수도 관련 9건, 하수도 역류 등 3건, 하천 유실·범람 5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 신고와 함께 주택 침수 43건, 차량 침수 5건, 축사 침수, 캠핑장 침수 등 기타 15건 등이 피해 신고됐다.
또, 257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일부 아파트(120세대)는 정전이 되기도 했다.
양양군 재난상황본부는 2일 저녁 군청 전 직원 비상소집을 통해 피해 상황에 대응했으며, 재난 문자를 통해 산사태 위험 지역이나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고지대나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주민대피령을 발령했다.
군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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