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출신 박수근(1914~1965년)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박수근미술상’의 다섯 번째 수상자에 서양화가 임동식(75) 씨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임 작가는 다음달 26일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창작지원금 3000만원과 박수근의 작품 ‘아기 업은 소녀’가 조각된 상패를 수상한다.
미술평론가인 이영욱 심사위원은 “임동식 작가는 박수근미술상의 취지를 살려 추천된 작가들 중 박수근의 예술적 업적이 내포하는 서민적 감수성과 형식적 창의성, 그리고 시대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박수근의 작품세계와 맥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화에서 펼쳐지는 독특함, 곧 현실을 대하는 소박한 감각과 생태적인 시야, 그리고 이를 구현해내는 서사성 등에서 드러나는 새로움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충남 연기군 출신의 임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독일 국립 함부르크미술대학 자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올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박수근미술상 수상자 자격으로 열리는 임 작가의 개인전은 내년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갤거리 문’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달 26일에는 제2회 미석예술인촌 입주작가 전시회 개막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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