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의장단, 김해시장 찾아 확진자 동선 공개 촉구

허성곤 시장, "이번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후속 대책 수립하겠다"

김해시의회 의장단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공개를 집행부에 공식 제안하는 등 후속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해시의회의 제안은 지난 28일 김해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발 빠른 대처를 주문한 것이다.

이날 의장단은 김해시장실에서 “홈페이지와 안전안내 문자에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확한 정보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해시의회 의장단이 허성곤 김해시장을 면담하고 있다. ⓒ김해시의회

또 의장단은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김해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소통하면서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자"고 허 시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허성곤 시장은 "그동안 확진자 동선 비공개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모든 접촉자 파악이 완료되었기 때문이다"며 "긴급문자로 장소를 공개하는 경우는 접촉자 파악이 되지 않을 경우에 하는 조치이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상황의 엄중함과 함께 시민사회와 뜻을 같이 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후속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