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속이라 더욱 빛나... 군산 착한가게 기부문화 확산

2013년 1호점 시작 2020년 현재까지 4,000곳 넘게 참여, 읍면동 주민센터 자발적으로 착한가게 챌린지 운동 확산

ⓒ군산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인 코로나19의 감염 확산과 폭우로 인한 피해까지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 지역 내 ‘착한가게’를 통한 따뜻한 기부문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착한가게는 중소 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달 매출액의 일정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든 가게를 말한다.

지난 2013년 12월 군산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조촌동에 소재한 명동국수를 첫 1호점으로 등록한 후 2020년 7월까지 중복포함 4,0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여해 2억여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금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7개 읍면동 주민센터도 자체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 및 상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착한가게 기분문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착한가게 나눔 운동 확산의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비롯해 병원, 식당, 학원 등 자영업을 하는 시민들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의 상황 속에서도 나운2동 행정복지센터는 착한가게 챌린지를 시작해 단숨에 5호점까지 참여하는 등 나눔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군산시

나운2동 착한가게 5호점의 주인공인 Y마트 나운동 윤흥례 대표는 “나눔은 삶의 원동력으로 착한가게 챌린지 동참을 통해 주민들과 가까워 질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조금 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눠 이겨내자”고 밝혔다.

착한가게 챌린지 참여방법은 매달 수익의 일정금액 중 3만 원 이상을 CMS를 통해 기부하게 되며 모금된 금액은 군산시에 지정 기탁해 지역 내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용된다.

착한가게로 지정되면 행복스티커 전달과 착한가게 현판이 부착되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부영수증을 발급 받아 연말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군산시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간행물 및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에 착한가게로 등록돼 지속적으로 홍보가 이뤄진다.

군산시 관계자는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 코로나19 사태와 수해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착한가게 챌린지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후원해 주신 귀한 손길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월 첫 가입으로 시작된 착한가게 나눔 캠페인은 자영업자는 물론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어린이집, 병원, 학원 등 업종에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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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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