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화천읍과 간동면 경계에 위치한 딴산 유원지를 지난 24일 폐쇄했다.
캠핑 명소로 알려진 딴산 유원지에 최근 외지인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지역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화천군은 지난 24일 딴산 유원지 입구에 진입을 막기 위한 차단봉을 설치하고, 유원지 폐쇄 안내 현수막을 내걸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시점까지 폐쇄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딴산 유원지에는 서울과 수도권 등 확진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다수 머물렀다.
이에 지역 확산을 우려하는 주민들과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
화천군은 딴산 유원지 이외에도 만산동 국민여가 캠핑장과 유원지, 인근 풍차 펜션,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 등 직영 캠핑장과 유원지는 물론 실내수영장과 작은 목욕탕 등을 폐쇄하고, 공공근로 사업과 평생교육을 전면 중지한 바 있다.
화천군 주민 김모(여·42)씨는 “딴산 유원지를 지나갈 때마다 캠핑 텐트가 많아 걱정이 컸다”며 “지금이라도 군민 안전을 위해 유원지를 폐쇄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금은 화천군민의 외지 방문 뿐 아니라 확진지역 거주자의 화천 방문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군민 건강을 위해 당분간 군이 운영하는 유원지 출입을 일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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