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도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 첫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10시 30분 기준으로 김해시 거주자 1명이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후 코로나19에 확진돼 도내 처음있는 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이 첫 확진자는 그간 소재가 파악되지 않던 사람으로써 GPS를 통해 최종 확인된 장소는 서울이다. 24일 새벽 2시 경 부산역 인근에 있었고 오전 8시경 김해 자택에 도착 후 다시 집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첫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6명으로 가족 2명과 신변확보에 나선 경찰 4명이다.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다. 검사를 진행한 보건소 직원은 모두 방호복을 착용했다.
이로써 도내 8월 신규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지역감염 29명이고 해외입국 12명이다.
지역감염의 경우 광화문 집회 관련이 8명이며 사랑제일교회 방문이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6명, 수도권 방문 등이 8명이다. 확진자 6명은 현재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김경수 지사는 "사랑제일교회 방문 첫 확진자는 경남 200번 확진자로서 김해시 거주자다"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통보 받았던 사람이다. 그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사람으로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계속해서 추적 중인 상태였다. 어제 GPS신호가 수신돼 경찰이 즉각 출동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 사랑제일 교회와 관련해서는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52명 중 확진자는 경남 200번 확진자 1명이다"며 "검사를 실시 않은 8명 중 6명은 방문력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현재까지 버스회사조합과 시·군을 통해 파악한 집회 참가인원은 1291명이다"면서 "총 검사를 받은 인원은 1514명이다. 검사 진행률은 117.3%로 1514명이 검사를 받았다. 양성 6명, 음성 1478명, 검사 진행 중 30명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까지 36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수검율 86.4%이다. 검사를 받지 않은 48명 중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이 29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 중이며 신속히 소재를 파악하겠다. 나머지 19명은 검사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 시도에 비해 검사율은 대단히 높은 편이다. 8월 15일 광화문 집회가 있었던 날로부터 열흘이 지났다며 다행히도 광화문 집회 참석 확진자로 인한 2차, 3차 소규모 지역사회 감염 확산은 없는 상태이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점검사항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일요일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을 했다. 앞으로 2주간 시행하고 상황에 따라 연장여부가 결정된다. 18개 시·군의 12개 업종 고위험 시설은 824일 기준 8470개소이다."
또 "집합이 금지된 6개 시·군(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 창녕), 12개 업종의 고위험시설은 6787개로 전체의 대다수인 80% 를 차지했다. 이중 97%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서 전달을 완료했다. 12종의 중위험시설 중 공연장, 워터파크, 결혼식장에 대해서는 집합제한조치 행정명령 통지를 완료했고 나머지 시설에도 대해서도 오늘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전공의 파업에 대해 김 지사는 "24일부터 전공의의 무기한 파업과 26일부터 28일까지는 의료기관 집단 휴진이 계획돼 있다"고 하면서 "도는 어제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했고 집단 휴진 종료 때까지 상황을 계속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군별 비상진료대책 점검과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을 파악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응급의료기관과 시설, 종합병원의 응급실 24시간 운영에도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평일 진료시간 확대를 요청했고 필요시에는 보건의료기관 415개소에 대해 야간 진료 체계도 가동하겠다"면서 "도민들께서는 홈페이지와 SNS, 스마트앱 등을 통해 의료기관 진료여부를 꼭 확인해주시고 휴진 기간 동안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진료와 약 처방을 미리 받아둘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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