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경제위기속 기업유치 실적 쑥쑥

올해 10여 곳 유치, 투자금액 3천억 대...대부분 농수산식품 업체 1300여명 일자리 창출도

▲ⓒ고창군

전북 고창군이 세계적 감염병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업유치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어 지역 경제 활력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1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유치한 기업의 수가 10여 곳에 투자금액만 해도 3000억 원대를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이미 유치한 기업에 필요한 인력이 1300명 대에 달해 일자리창출로 이어지면서 기대감을 부풀게 하고 있다.

실제로 고창군은 지난 12일 농업회사법인(주)고고홀딩스, ㈜태송, ㈜온쿡농업회사법인 등 식품가공기업 3개사와 89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창일반산단에 투자를 확정한 ㈜고고홀딩스는 5개 제조업체가 업무 제휴해 만든 특수목적법인(㈜도시농부라이프, ㈜연세웰빙라이프, 농업회사법인한농원(주), ㈜고려생약씨앤에프, 한방바이오(주))이다.

이들 업체는 300억 원(부지 10만8768㎡, 고용예정 312명)을 투자해 건조밥, 컵밥 등 곡물가공 식품을 비롯한 식품 첨가수, 홍삼 및 동충하초,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액상, 분말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태송과 ㈜온쿡농업회사법인도 부안면 용산리에 위치한 복분자농공단지에 투자를 확정했다.

㈜태송은 2018년 같은 곳에 입주한 냉동만두가 주 제품인 엄지식품의 자회사로 340억 원(부지 2만628.4㎡, 고용예정 270명)을 투자해 볶음밥, 영양밥 등 곡물 가공식품을 생산하게 된다.

고창 향토기업인 참바다영어조합법인의 자회사인 ㈜온쿡농업회사법인 지난해 10월부터 복분자농공단지 내 공장을 신축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분양받아 250억 원(부지 9586.7㎡, 고용예정 50명)을 투자해 볶음밥, 핫도그, 갈비탕 등 가정간편식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렇게 유치에 성공한 기업 대부분은 농수축산물 가공 업체로 농생명 식품기업 수도를 꿈꾸는 고창군에 효자 업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식품 가공업체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가금류 가공과 저장 처리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 백미, 현미, 보리, 찹쌀 등을 도정하는 한결영농조합법인, 과실·채소가공 및 저장 처리업으로 고구마페이스트와 냉동고구마 및 군고구마 등을 생산하는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이 그곳이다.

동우팜투테이블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2308억 원(2017년도 기준)의 매출에 585명(2018년도 기준)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

일반산단 내에 2022년까지 3년간 투자금액 1500억 원을 투자해 650명을 고용하게 된다.

곡물 도정업인 한결영농조합법인도 일반산단 9917㎡의 부지에 80억 원을 투자해 11명의 종사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1만825㎡ 부지에 67억 원을 들여 3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공업 제조업으로는 유일한 ㈜금해산업은 경기도 여주에서 고창 일반산단으로 이주해 내년까지 90억원을 투입, 80명 종업원을 고용하게 된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풍부한 식품자원 주산지인 고창 농수축산물과 연계할 수 있는 농생명 식품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착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행정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고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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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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