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강원도청 유치전 과열…화천군 “자치단체장 회동 제안”

화천군, 홍천군과 원주시 육사 유치 선언 환영 입장

육사·도청 이전, 공정한 룰 정해 대상지 결정 주장

유관 지자체, 타당성 용역 공동발주 등 공론화 필수

화천군이 최근 도내 지자체 간 강원도청과 육군사관학교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자치단체장 간의 회동을 제안하고 나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9일 “화천군, 홍천군에 이어 원주시까지 육군사관학교 유치에 뛰어든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이제 육사 이전은 어느 한 지역이 아닌, 강원도, 나아가 전국적인 어젠다가 됐다”고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지난 7일 화천군을 방문한 최문순 지사에게 육사 화천 유치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화천군

이어 “이제는 도내 유치 희망 지자체 간의 소모적인 집안 싸움보다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 지자체를 결정해 도민의 힘을 결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최 군수는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장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경쟁의 룰을 정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한다”며 “룰이 정해지면, 그에 따른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덧붙였다.

또 “예컨대, 유치 희망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최적지를 결정하는 것도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화천군은 강원도청 신축이전 문제 역시 같은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천군을 비롯해 춘천시, 원주시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고, 동해시의회, 삼척시의회 등은 도청 이전 공론화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화천군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특정지역을 전제로 논의할 것이 아니라 도청 이전에 관한 공론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육군사관학교나 강원도청 이전은 여러 지자체의 견해가 엇갈리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복합적 이슈”라며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발전적인 토론과 경쟁, 이를 통한 강원도 차원의 최선의 수를 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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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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