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으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며 서울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강화라는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김 지사는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8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 참가자, 15일 광화문 일대 광복절 집회 참가자에 대한 검사 의무화 긴급행정명령을 발령했다"며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 도내에 주소와 직장, 연고를 둔 분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무조건 진단검사를 이달 29일까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검사장소는 경남 도내 선별진료소이며 검사비는 전액 무료이다. 익명 검사도 가능하다"면서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29일까지 검사 기간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만약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강력한 법적과 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되며 확진 때 피해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총 406명이다"며 "지난 신천지 대구교회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지역감염으로 확대되면 확진자의 추적관리가 매우 어렵게 된다"고 염려했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 진단검사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는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본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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