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 침수, 쓰러짐, 과실 낙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농작물 관리가 중요하다고 12일 밝혔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작해 40여일간 지속된 비로 일조시간 부족과 광합성 감소는 논작물, 밭작물의 생육불량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병해충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 온 뒤 철저한 농작물 관리가 필요하다. 농가에서는 먼저 배수가 불량한 농경지는 고랑 및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와 토양 병해의 확산을 미리 차단해야 하며, 장마기에 많이 발생하는 벼 도열병, 고추 탄저병 등 적용약제를 적기에 살포하여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작물별로 벼의 경우 연일 강우로 인해 뿌리가 약해져 있어 도복이 우려되고 있으며 혹명나방,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발생도 확산되고 있으므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정시비와 적기 종합방제를 해야 한다.
밭작물의 경우 쓰러진 농작물은 세워주고 지주대와 두둑을 정비해야 하며 침관수된 논콩은 잎에 묻은 흙 앙금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생육이 불량한 작물은 요소 0.2%액(물 20L, 비료 40g)을 잎에 뿌려주어 생육을 증진시킨다. 고추는 칼슘결핍 등으로 낙과현상과 탄저병, 담배나방 피해가 우려되므로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탄저병 적용약제로 긴급 방제해 주고, 병든포기는 빨리 제거해 주어야 주변 포기로 전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김미정 기술보급과장은 “올 여름 긴 장마가 벼 도열병, 고추 탄저병 등 각종 농작물 병해충 발생과 품질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농작물 피해 최소화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인 안전관리와 비 온 뒤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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