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은 기사문항 좌주 준설선을 본격 인양작업 중에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3일 해군기지 확장공사 준설을 위해 준설선이 해상 이동 중 높은 파도로 기사문항 북방파제에 좌주돼 어선 주요 출·입항 항로를 막아 방해했다.
이로 인해 어업인들은 조업을 포기하거나 어선 운항을 제한하는 등 조업활동 불편을 겪었고, 무엇보다 정치망어선의 출·입항이 어려워 수산물경매가 이뤄지지 않는 등 경제적 손실과 함께 어업인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양양군은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항기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사고관련 업체에 원상회복(선박제거) 명령을 내리고, 공사발주청에는 협조문을 보내 인양 조치에 신속히 대응해 나갔다.
하지만 이후 좌주 준설선 임차업체와 선사간 이견으로 사고선박 인양 조치가 지연됐고, 그로 인해 상권축소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양양군은 좌주된 준설선의 빠른 인양 처리를 위해서 업체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중재를 나서는 한편 원상회복(선박제거) 명령도 지속적으로 내리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 나갔다.
이에 양양군의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행정조치에 나선 결과, 지난 6월 30일 업체 간 인양합의를 이끌어냈고, 부산 소재 선박구난작업 전문업체가 선정되는 동시에 속초해경의 선박구난작업신고가 처리돼 지난달 3일부터 인양작업에 착수, 8월내 신속히 인양작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인양작업 중, 유류유출로 인한 2차 해양오염 피해예방을 위한 오일휀스 설치와 서핑객 및 소형어선 안전운항 유도를 위한 등부표 및 야간식별 등광 설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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