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후포 해양수산복합공간조성 사업이 후포수협과 울진군간의 견해차이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후포~울릉간 여객선 취항으로 급증한 관광객에 대한 이용편의를 제공하고 주변 어시장과 수산물 상가 등의 정비 및 집적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계획됐다. 계획 중인 해양수산복합공간은 96억원(국48억,도14억4천,군비33억6천)들여 오는 2021년말 준공예정으로 연면적 2만9천㎡에 수산물 직판장, 단체식당, 휴계전망,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진군은 전( 前) 수협장의 동의를 받아 지난 2015년 3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부지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지난 17년도에 48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후포 수산물유통센터(후포리 1056번지)의 철거와 관련, 잔존가치 인정여부를 두고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체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차이가 너무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진군은 전(前) 조합장 재임 시 수협의 철거동의를 받아 시작한 사업인 만큼 후포지역의 발전을 위해 후포수협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후포수협은 난색을 보이며 기존 건물의 잔존가치 인정과 철거를 군이 맡아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양측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후포수협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이 시설에 대해 올해 초 사용 중지 처분이 내려 임대 사업이 제동이 걸려 수협이 법원에 항소해 놓고 있어 협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이 올해 말까지 착공을 하지 못할 경우 확보된 국비 48억원을 반납할 처지에 있어 울진군과 수협의 결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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