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이 4일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 시(市) 자체 상수도 시설 개선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지난 22일 삼계정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수원 수질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김해시는 최근 삼계정수장 물벌레 발견을 교훈 삼아 2022년까지 431억 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장·단기 수도시설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 시는 출입문을 비롯해서 창문·환풍구 초미세 방충망·에어커튼 출입문 설치·도색작업·해충 퇴치기 설치·시설 주변 환경정비 등으로 벌레 유입을 원천 차단했다.
장기적으로는 정수장 착수정 등 상부 개방형 시설을 모두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노후 오존발생기 전원공급장치 교체와 노후펌프 배관 교체, 고도산화(AOP)공정 도입 등 고도처리설비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김해시는 배수지 수조 내부를 기존 콘크리트 수조에서 STS 라이닝 패널과 세라믹 등으로 방수방식을 변경하고 스마트 상수도 관망관리시스템 도입, 체계적인 블록 구축, 관망 정비를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상수관로 기술진단, 정밀조사, 상수관 세척사업 추진 등 관로 분야도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정수처리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고도정수시설의 물리·화학적 처리 강화,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역세척 속도, 시간 증대, 급수과정별 24시간 모니터링 등 수질관리 방안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김해시는 이러한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27일 환경부에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필요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허성곤 시장은 "지난달 17일 물벌레가 발견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24시간 필터 모니터링 결과 물벌레와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7월 31일 기준 접수된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은 총 15건이다. 대부분 나방파리 유충으로 수돗물과 관련이 없는 화장실과 욕실 바닥 등 외부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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