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리랑박물관, 상설전시관 새롭게 재개관

전시콘텐츠 개편 등 다양한 체험시설 선보여

아리랑의 고장 정선군이 대한민국 아리랑 문화의 중심이자 아리랑 세계화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아리랑박물관이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개편해 재개관했다.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휴관기간 동안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전시콘텐츠 부분 교체와 디지털 프로그램 수용이 가능한 시설로 환경 개선하고자 추진되었다. 전시 유물 교체와 전시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기존 주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전시 방법에 변화를 주었다.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한 아리랑박물관 상설전시관. ⓒ정선군

상설전시실에서는 아리랑의 역사와 정선아리랑, 생활 속에 깃든 아리랑, 세계인의 노래가 된 아리랑을 이해할 수 있는 300여 점의 새로운 소장유물을 선보인다.

특히 정선아리랑 부분은 군민들은 물론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들이 기증한 자료가 함께 전시되어 정선아리랑의 소중한 역사와 친근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 유물전시 기능을 탈피해 미디어와 디지털 프로그램(인터렉티브 테이블)을 도입해 체험형(참여형) 전시를 구축했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O,X퀴즈, 정선아리랑 물박장단 연주하기 게임, 나만의 LP음반 꾸미기, 세계 속 아리랑 LP음원 들어보기,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정선아리랑, 콘텐츠 제작을 통해 아리랑을 흥미롭게 듣고 체험하는 등 다각도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360도의 전 방향 원형 스크린(서클비전) 영상을 제작해 아리랑이 세계로 퍼져나가는 과정을 공감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조형물과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월과 휴게공간 겸 포토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종남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상설전시실 개편과 더불어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는 등 아리랑을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아리랑박물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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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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