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의 대표적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수로부인헌화공원이 태풍피해로 10개월째 장기 휴관 중이지만 여름 성수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찾은 방문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7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 삼척시가 160억 원을 들여 개장한 수로부인헌화공원이 지난해 10월 3일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공원 일대가 심하게 훼손돼 현재까지 휴관 중이라고 밝혔다.
삼척시는 수로부인헌화공원에 대한 보수공사를 위해 추경에서 6억 원을 확보해 지난 6월부터 오는 8월 말까지 3개월간 태풍으로 유실되거나 훼손된 산책로와 진입로, 데크 등에 대한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수로부인헌화공원이 태풍으로 심하게 훼손 및 유실되면서 지난해 10월 4일부터 임시 휴관을 실시한 가운데 공사가 종료된 뒤 오는 9월 초부터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임원항 회타운을 방문하거나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은 공원 입구의 임시 휴관 안내간판을 보며 발길을 돌리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최소 수백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공원 산책로 상당 부분과 상부 데크 및 일부 시설이 심하게 훼손돼 휴관했으며 공사를 마친 뒤 오는 9월 초 개장 예정”이라며 “공원 휴장이후 문의전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헌화가’와 ‘해가’ 속 수로부인 이야기를 근거로 삼척시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임원리 남화산 일대 2만 6870㎡부지에 조성됐다.
임원항에서 51m 높이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길이 500m의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전망대와 수로부인상, 각종 조형물과 편의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임원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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