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초여름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서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과 과수원에 서리피해 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서리피해 예방시설은 열풍 방상휀으로 농촌진흥청의 이상기상 대응 과원 피해예방 기술확산 시범사업과 강원도농업기술원의 지역활력 확작목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2억 8600만 원을 들여 26농가에 52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9농가, 18대가 영월읍, 중동면 등에 설치됐으며 7~8월에는 남면, 주천면 등 17 농가에 34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군은 열풍 방상휀 설치가 완료되면 지역 내 사과 재배면적 138ha의 약 12%인 17ha가 봄철 서리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열풍 방상휀은 과수원 지상 6~7m 높이에서 360도 회전하는 휀을 통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시설로, 휀의 지주 하단부에 열풍시스템을 설치하고 뜨거운 공기가 굴뚝을 통해 올라가면 휀을 가동시켜 뜨거운 공기를 과수원 아래로 강제 순환시켜 저온이나 서리에 의한 피해 감소가 가능하다.
또한, 방상휀은 여름철 고온기에 가동 시 나무 주변의 온도를 떨어뜨려 고온피해 예방하고 비가 온 후에는 나무 내부의 습도를 줄여줄 수 있어 병 발생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군농업기술센터 이용순 소득지원과장은 “매년 반복되는 기상재해로 사과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열풍 방상휀 등과 같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해 농업 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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