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을 기반으로 한 농업기계 전동화 연구‧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스마트 농업 시대’를 선도할 전동 자율주행 농업기계를 선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후방 지원을 하는 산‧학‧연‧관 10개 기관이 공동협력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는 27일 각급 기관‧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전동(EV) 자율주행(AV) 농업기계 연구개발 및 현장 실증시험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에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이석하),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국장 전병화) 및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 한국농업인단체연합(상임대표 고문삼), KT 제주사업단(단장 김용남), 중국자동차첨단기술산업연맹(TIAA, 이사장 우젠회), ㈜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원유현),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 등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연구개발 및 현장 실증시험 관련 10개 기관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단체들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의 연구개발 및 현장실증 시험, 시범보급 등 보급촉진 정책화에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의 개발‧보급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농업‧농촌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배출가스 등 환경문제가 전혀 없어 농민건강 보호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최적의 기술적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는 조작이 간편하고 연료비와 관리비가 저렴해 농업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MOU 체결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국내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의 산업화와 보급촉진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수출 산법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노동력은 절감하면서도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을 확산시키기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농업기계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4차산업 기술을 접목, 농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작물의 생육, 토양, 병해충 등 재배 상황에 맞춰 농업 솔루션을 제시하고 농업기계를 투입해 생산량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단체들은 오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의 산업화 및 보급 촉진’이라는 특별주제로 정책포럼과 특별 전시관 운영 및 현장 시승시연을 진행한다.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는 지난해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 산업화 및 보급촉진 정책토론’을 개최한데 이어 한국전동자율주행농업기계정책포럼(추진위원장 고병기 농협중앙회 상무)을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석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이번 MOU는 미래 농업의 핵심기술인 농업기계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프로젝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면서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과를 도출해 산‧학‧연‧관 공동연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문삼 한국농업인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가 농업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과 같이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 구입 보조금 지원제가 하루 속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이사장은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의 연구개발 및 현장실증, 보급촉진 활동이 우리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국내 농업기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국제전기차엑스포가 글로벌 플랫폼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